대국민 최초 모바일 면허증 ‘LG CNS’가 만든다

LG CNS가 대(對)국민 최초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발에 착수한다. 올 연말 임시도입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된다.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을 모바일로 대체하고 온라인에서 이를 본인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국조폐공사는 행정안전부 위탁을 받아 지난 11일부터 28일까지 관련 사업을 공고하고 LG CNS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대형 IT서비스 기업인 LG CNS와 삼성SDS가 입찰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7일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 정부 측에 사업제안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고 심사 결과 LG CNS가 최종 사업자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입찰 가격 점수 10점으로 평가받아 사업을 수주했다. 기술가격 점수 86.7, 종합평점 96.7을 받았다. 삼성SDS는 입찰 가격 점수 9.1점(기술가격 84.4점·종합평점 93.5)을 받았다.

정부 관계자는 “최종 사업자 선정 후 계약을 체결하면 즉각 개발에 돌입해 올 연말까지 시범 도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업을 2단계에 걸쳐 추진한다.

1단계로 오는 12월 중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하반기께 시범지역을 선정하고 개발된 모바일 면허증 서비스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후 2단계로 2022년까지 해당 시스템 적용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핵심은 모바일 인증기술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통합형 신원증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신원증명 방식은 오프라인은 실물카드(플라스틱 신분증), 온라인은 공인인증서·아이핀·휴대폰인증·신용카드 인증 등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을 사용한다.

모바일 면허증이 구축되면 오프라인에서는 기존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관공서 등에서 신원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은행 등 민간영역에서도 본인확인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온라인에서는 빈번하게 사용하는 로그인이나 신원정보 입력 등의 단계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면허증은 별도 앱에서 사용하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앱에 신분증 데이터를 보관·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정부는 앱에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개인키, 접근제어 방안 등을 포함할 방침이다.

DID는 개인정보를 중앙 기관에 모두 저장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다. 개인정보는 암호화해 사용자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면허증 정보 진위를 검증할 때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조폐공사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과 모바일 공무원증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LG CNS는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한편 행안부는 향후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 대상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아직 도입 여부나 시기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