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이… 뭐가 그리도 많으십니까? [영화배우 문숙]

그때는 연기를 하는 배우였지만 지금은 제 삶을 연기하는 진짜 배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사라져요) 마음을 다리미질 한다고 보면 돼요
다리미질 한 것 같이 마음이 쫙 펴져요 몸도 펴지고, 척추도 펴지고, 마음도 펴지고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삶이 미움으로 변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욕망이 비워지면 남는 거는 고맙다는 것밖에 남지 않아요
아주 고맙고 햇빛이 나무 사이를 통과해서 내 얼굴에 비춘다는 게 고맙고
살아있는 게 고맙고, 내가 숨쉬는 게 고맙고, 이렇게 만나는 것도 고맙고 그렇죠
이게 곧 치유예요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이 자연에서 바로 나온 그 다음에 계절에 맞는 그리고 가공음식이 아니고
쉬운 건 아니에요 여기는 여기 나름대로 힘든 게 있어요 그렇지만 이제 내가 강할수록 더 힘들어요
그래서 자연은 어떻게 내가 바꿀 수가 없는 거거든요?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또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또 전기가 나가면 전기가 나가는 대로 그렇게 살게 되죠
대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원시적인 것으로 돌아오게 되고요
내 자신이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없어지고
그냥 큰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겸손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어떨 땐 아픈 것이 스승의 역활을 할 때가 있어요
대개가 그래요, 그 아픈 것 때문에 자기가 원하고
자기의 욕망을 비울 수 있는 기회가 되죠
그냥 왔다가 잠시 머무르면서 잠시 체험하고, 잠시 가는 이 생애에
너무 많은 것에 다 시간을 보내버리면 다 놓쳐버리게 돼요
그러니까 모든 걸 놓으면 진실이 보이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소중하고, 겸손하고, 아름답게 되죠
행복이 뭔가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까?
하고 싶은 것이… 뭐가 그리도 많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