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케어’ 띄우고 원격의료 시장 참전

네이버가 한국판 아마존 케어인 ‘네이버 케어’로 원격의료 시장에 진출한다. 원격의료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부에서 제공한 뒤 외부로 확대한다. 네이버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 네이버는 지난 11월 ‘네이버 케어'(NAVER CARE)를 상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업종과 지정상품으로 △원격의료 서비스용 소프트웨어(SW) △헬스케어 관련 기업경영업 △의료분야 컴퓨터 SW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의료·건강관리 데이터 및 정보의 수집·구축·가공편집 및 분석업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했다. 상표는 네이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포석이다.

김시우 특허법인 ECM 대표 변리사는 15일 “원격의료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출원”이라면서 “넓게는 헬스케어, 건강관리, 미용 관리 영역까지 서비스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도 “네이버 케어는 직원 대상 서비스로, 미국 아마존 케어 같은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케어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주변 직원 대상으로 지난 2019년 시작한 원격의료 서비스다. 원격 진료와 상담, 간호사 방문을 통한 검사 및 접종 등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서비스를 올해 여름부터 미국 전역의 자사 직원으로 확대하고 앞으로 다른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2018년부터 ‘네이버 홈닥터’란 이름으로 사내 부속병원을 운영해 오다가 최근 이를 ‘네이버 케어’로 이름을 바꿨다. 네이버는 지난 1~2년 동안 헬스케어 사업에 꾸준히 다리를 걸쳐 왔다. 2018년 대웅제약과 합작법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지난해 로봇수술 권위자인 나군호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소장으로 영입하고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메디블록에 투자했다. 올해는 서울대병원이 최대 주주인 이지케어텍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은 올해부터 소니와 합작, 일본에서 비대면 진료를 시작했다.